넷플릭스 한국 영화 '승리호' 줄거리, 결말

넷플릭스 한국 영화 '승리호' 줄거리, 결말

코로나로 인해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승리호.

공개 후 넷플릭스 전세계 시청 1위로 등극하며 K파워를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사실 한국영화에서는 생소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것이라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했고 또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승리호의 줄거리 먼저 보겠습니다.

 

'승리호'

장르: SF, 액션

출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감독: 조성희

 

<승리호 줄거리>

2092년 황폐해진 지구에서 선발된 단 5%의 엘리트만이 선발 우주의 UTS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우주개발기업 UTS의 회장 설리반은 화성을 사람이 살기 좋은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어 UTS의 엘리트들을 이주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주쓰레기를 주워서 돈을 버는 승리호는 장선장을 필두로 조종사 태호와 기관사 타이거 박,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네 명의 유일한 보금자리입니다. 돈이 되는 우주쓰레기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줍지만 언제나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죠.

어느 날 뉴스에서 꼬마의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 로봇 도로시가 탈주하였으며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수소폭탄이니 조심하라는 소식이 나옵니다. 그런데 하필 승리호 멤버들이 도로시를 발견하는데요. 수소폭탄이란 말에 겁을 먹은 멤버들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태호는 도로시의 가방에서 '강현우' 사람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 기록이 있는 스마트폰을 발견하고 멤버들에게 도로시를 넘기는 대가로 돈을 받자고 제안합니다. 태호의 작전이 성공하려던 찰나 도로시가 사라지고 UTS 경찰로부터 공격을 받는 위기에까지 처하는데요.

승리호에 돌아온 멤버들과 도로시. 태호는 다시 강현우와 연락이 닿을 때까지 도로시를 보호하게 됩니다. 그런데 로봇이라기엔 너무 귀여운 도로시. 도로시의 한국이름은 꽃님이고 꽃님이는 멤버들을 한 명 한 명 그림으로 그려줍니다. 그런 꽃님이를 보며 태호는 죽은 딸이 떠오릅니다.

과거 UTS 기동대였던 태호는 임무 중 한 아이를 발견하였고 순이로 이름 지어서 딸로 키웁니다.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고 사람을 죽이는 임무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자 UTS에서 쫓겨나는데요. 이후 길에서 생활하다가 한눈 판 사이 우주쓰레기와 충돌하여 그만 순이를 잃어버립니다. 시신이라도 찾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고 시신이 완전히 궤도를 이탈하기 전에 돈을 모으는 것이 태호의 목표였던 것이죠.

사실 꽃님이를 노리는 곳은 UTS뿐만이 아니었는데요. UTS 공공의 적인 검은 여우단 역시 꽃님이를 노리려다가 승리호 멤버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검은 여우단은 승리호 멤버들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는데요.

꽃님이의 정체는 로봇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었습니다. 불치병을 앓던 꽃님이에게 나노봇이 투여되었고 꽃님이는 기적처럼 완치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노봇들과 조종하여 식물을 키워내는 능력까지 얻게 된 것이었죠. 그리고 UTS의 설리반이 꽃님이를 화성에 투입시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 뒤 경멸하는 지구와 함께 없애버리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승리호 결말>

검은 여우단의 도움으로 강현우와 다시 만나게 된 꽃님이. 하지만 들이닥친 UTS 경찰들로 인해서 검은 여우단과 강현우 모두 즉사하고 꽃님이는 폭탄 바로 앞에 붙잡혀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설리반은 승리호 멤버들에게 포상금이라며 막대한 돈을 주었고 경멸하며 비웃습니다. 태호는 비웃음에도 아랑곳 않고 돈을 챙기며 꽃님이를 구하려는 승리호 멤버들을 뒤로 한 채 순이의 시신을 찾으러 갑니다.

순이의 유품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던 태호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되새긴 뒤 승리호로 돌아와 꽃님이를 멤버들과 구하러 갑니다. 수소폭탄까지 도착했지만 폭탄을 해제할 수 없었고 제한시간 내에 5천km 밖으로 떨어져야만 꽃님이가 무사한 상황. 승리호 멤버들은 최대한 빨리 밖으로 달아납니다.

꽃님이와 지구를 한 번에 없앨 기회를 놓칠 수 없던 설리반은 승리호를 끝까지 쫓아오지만 승리호에 있던 것은 꽃님이가 아닌 수소폭탄. 멤버들은 다른 우주 청소부 동료에게 꽃님이를 맡기고 죽을 각오로 수소폭탄을 들고 달렸던 것인데요. 수소폭탄이 터지고 설리반은 마침내 죽게 됩니다.

함께 죽을 위기였던 승리호 멤버들은 꽃님이가 나노봇 조종 능력으로 살려내는데요. 이후 지구를 없애려던 설리반의 음모가 공개되었고 UTS는 지구를 되살리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순이의 시신을 차지 못한 태호는 꽃님이를 통해서 순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고 꽃님이는 학교도 다니며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승리호 리뷰>

일단 생각보다 훌륭했던 점은 바로 그래픽이었죠? 영화 보면서 우주 배경이나 우주선 UTS 내부까지 하나도 어색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보기 전엔 오글거리면 어쩌나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픽이 자연스러우니까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어요. 할리우드에 비하면 적은 예산이지만 할리우드급 그래픽을 구현해내서 가장 호평을 받는 부분입니다.

세계관 설정 또한 좋았어요. 미래에 황폐해진 지구와 발전된 기술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기도 하고요. 특히 동시통역해주는 이어폰? 국경은 없지만 언어는 남아서 국적 상관 없이 바로바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신선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진부한 신파 갬성? 설정은 좋았는데 스토리 전개가 조금만 더 달랐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뭔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한국적인 신파 감성을 톡톡 뿌리면 바로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무튼 부산행 이후로 좀비영화가 줄지어 나오며 한국판 좀비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렸듯 승리호 이후로도 다양한 우주 영화가 나와서 한국판 SF장르의 퀄리티가 올라간 영화를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