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공룡 '스포티파이'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2021년 상반기 한국 진출)

음원공룡 '스포티파이'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2021년 상반기 한국 진출)

음원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에 드디어 한국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전세계에 1억 6천명이라는 어마무시한 숫자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애플뮤직 이용자 수의 두 배가 넘는데요.

왜 많은 사람들이 스포티파이를 기다려왔는지, 어떻게 전세계에서 음원서비스 1위 강자가 될 수 있었는지, 스포티파이만의 매력이 과연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스포티파이의 매력>

1. 합법적 무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1990년대 불법 다운로드가 판을 치며 음반 산업이 추락하던 시기 스웨덴에서 다니엘 아크와 마르틴 로렌손이 탄생시킨 음원 서비스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료로 음악을 듣되 합법적이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인데요.

서비스에 광고를 삽입해 광고수익의 70%를 저작권료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무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광고를 원하지 않으면 일정금액의 요금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2. 취향저격 100% 큐레이션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바로 이용자의 재생 이력을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바로 재생해준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기능으로 데일리 믹스(Daily Mix), 디스커버 위클리(Discover Weekly)입니다. 

데일리 믹스는 이용자가 재생한 곡, 팔로우한 아티스트 등을 기반으로 하여 자동으로 플레이리스트는 생성해주는 기능입니다. 디스커버 위크리도 데일리 믹스와 비슷하지만 들어본 적 없는 곡들을 위주로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큐레이션 서비스가 이용자의 취향을 100% 저격한다는 점에서 타음원 서비스와 차별화가 됩니다.

3. 넘사벽 플레이리스트

100% 취향저격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15억개가 넘는 플레이리스트가 있기 때문인데요. 장르, 기분, 상황에 따라서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또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추구하는 가치>

스포티파이의 탄생배경에서 설명했든 스포티파이는 소비자에게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저작권자에게는 합당한 수익을 되돌려주겠다는 가치를 우선적으로 삼습니다.

또한 음악 큐레이션에 있어서 작은 음반사나 인디 아티스트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하고 소수자 혐오, 성폭행, 살인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아티스트는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

그동안 스포티파이를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VPN 우회를 통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하여 그런 불편함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사실상 멜론의 독과점으로 인해서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통해 K팝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스포티파이가 한국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변한 듯 합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에 K팝 플레이리스트를 생성 후 청취비율이 20배 이상 늘기도 했으며 얼마 전부터는 스포티파이에서 한국어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플뮤직처럼 국내음악이 별로 없는 건 아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 2010년 이후로 활동하는 거의 모든 가수의 노래는 거의 다 있다고 합니다. 대형소속사인 경우 그 이전의 곡도 서비스가 되고 있기도 하며 한국에 정식 진출할 경우 노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