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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 리뷰/영화를 보고

영화 '결백' 결말 리뷰 - 치매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라! (feat. 자동차극장)

by poomong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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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 줄거리&결말

코로나로 인해 올해 개봉 예정이었던 주요 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바꾸면서 극장가는 조금 한산한 편입니다. 그 와중에도 관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영화들이 개봉했는데요. '결백'과 '침입자' 두 영화가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평점으로는 '결백'이 9.57, '침입자'가 8.08로 '결백'이 앞서 나가고 있네요. 그래서 저도 지난 주말 '결백'을 보러 자동차극장에 다녀왔습니다.

 

<결백>

개봉일: 2020. 06. 10

장르: 드라마

감독: 박상현

주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주연부터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연기력 탑 배우들이 출연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혜선 배우는 드라마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높이며 여배우 스타 대열에 합류한 뒤 이번에 영화로는 처음 대중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31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역대 영화 중 개봉 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신혜선 배우의 영화 첫 데뷔작으로 아주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결백' 줄거리>

서울에서 유능하고 성공한 변호사로 살고 있던 정인(신혜선)은 뉴스를 통해 엄마 화자(배종옥)가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었는데 유력 용의자로 엄마가 지목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정인은 바로 고향으로 내려가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데 자꾸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정인은 가정학대 탓에 집을 외면한 채 떠나온 과거 때문에 거리를 두려 하는데 엄마의 첫 공판 때 담당 변호사의 형편없는 실력을 목격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직접 변호인을 맡으며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려 합니다. 엄마는 급성 치매를 앓고 있고 남동생은 자폐를 지니고 있어 정인을 도와줄 사람도 없이 주변에서는 자꾸 방해만 받고 맙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사건에 대해 알아가던 정인은 자신을 방해하던 배후가 최인회(허준호)이며 최인회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점들을 발견합니다. 이미 유능한 변호사였던 정인은 온갖 방해에도 단서를 파헤쳐가며 점점 엄마의 무죄 입증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결백' 결말>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가던 정인은 최인회와 마을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때 탄광으로 잘 나가던 마을이 망해버린 후 사기사건으로 인해 정인의 아버지가 마을의 왕따가 되어버림과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 그리고 그 진실을 알게 된 엄마가 복수를 위해 장례식장에서 직접 막걸리에 농약을 탄 것까지 말이죠. 정인은 한꺼번에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치매에 걸린 엄마와 자폐 남동생을 지키기 위해 이미 죽어버린 자신의 양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고인은 말이 없는 법이죠. 그리하여 엄마는 무죄가 되고 정인은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되찾습니다.

 

<'결백'은 실화다.>

영화 '결백'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2009년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인데요. 당시 평화로운 농촌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를 모티브로 삼은 정인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를 마시고 사람이 죽는 사건이 나오는데 순천 사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보면서 저처럼 '어? 이거 실제 있었던 일 아닌가?' 하셨을 것 같네요.

 

<'결백' 리뷰>

사실 저는 추리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추리가 살짝 섞인 '결백' 영화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반전과 함께 실제 범인이 나오는 게 코난 보는 느낌이랄까. 한국적인 감동 요소도 들어가서 나름 볼 만했습니다. 지겨운 신파에 권선징악일지라도 막상 보면 집중하면서 봐버리니까요.

그리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변호사가 나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법정 재판 장면 위주로 구성되었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재판 외에 정인이 진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뭔가 보다 보면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변호사보다는 형사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대체적으로 연기 구멍이 없다는 점도 영화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신혜선 배우는 오 나의 귀신님에서의 선한 캐릭터와 그녀는 예뻤다에 새침데기 캐릭터밖에 못 봤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맡아서 신선한 느낌도 있었어요.

 

<파주 자유로 자동차극장>

코로나 때문에 요즘 영화관보다는 자동차극장을 많이 찾으실 텐데요. 제가 갔을 때도 차가 빽빽이 들어선 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듯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편이라서 드라이브도 할 겸 갔다 오기 좋은 것 같습니다. 주전부리를 미리 사서 가도 좋고 매점을 이용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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