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쇼핑몰창업이 쉬워지는 풀필먼트가 요즘 대세

디지털노마드/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쉬워지는 풀필먼트가 요즘 대세

쿠팡의 로켓배송 많이 이용하고 계시죠? 오늘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꾼 쿠팡의 로켓배송의 비결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풀필먼트 서비스' 입니다.

풀필먼트는 1999년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이자 서비스입니다. 쿠팡도 로켓배송을 시작하던 시점에 아마존을 벤치마킹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쿠팡의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

제가 오늘 풀필먼트 서비스를 소개하는 이유는 풀필먼트는 소비자에게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아주 유익한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쇼핑몰 창업을 통해 디지털노마드가 될 수 있다는 거죠.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

풀필먼트 서비스란 한 마디로 제품의 적재, 보관, 포장, 출고, 배송, 반품, 교환 등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유통기업에서 책임지고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유통·배송 과정은 판매자가 자신의 창고에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확인하여 포장 및 택배 발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반품이나 교환 요청이 들어오면 건마다 확인하여 택배를 픽업하고 또 택배를 보내죠.

하지만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풀필먼트 창고에 내 제품을 보관만 하면 유통기업에서 주문을 확인한 뒤 포장하고 택배까지 보내줍니다. 심지어 반품, 교환까지도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판매자가 할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보는 풀필먼트 서비스의 장점>

① 판매자 입장에서는 유통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비용 + 주문 확인하는 인력 + 포장을 위한 부자재 및 인력 + 반품, 교환 처리하는 인력]을 고려해본다면 엄청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거죠.

②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쇼핑몰 운영자에게 시간은 금! 주문과 유통에 신경 썼던 시간을 이제 마케팅에 쏟아부어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③ 소비자 만족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단 배송시간이 줄어드는 1차적 만족을 줄 수 있고 반품 및 교환도 유통기업의 전문 상담원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④ 위 세 가지 장점을 생각해보면 소자본 쇼핑몰을 준비하거나 운영 중이신 분들에게 훨씬 더 좋습니다. 비용, 시간,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대기업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고 사용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한 국내 유통기업>

초반에도 설명했던 쿠팡이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풀필먼트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풀필먼트 기반으로 로켓배송에 이어서 유료 멤버십 제도인 로켓와우를 출시하며 반나절 배송을 원칙으로 한 체계화된 서비스와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이마트의 쓱배송도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은 풀필먼트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과 이베이코리아가 손 잡은 스마일배송은 G마켓과 옥션을 통해서 서비스되고 있고 롯데와 와디즈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위탁판매보다 풀필먼트>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앞으로는 위탁판매보다 풀필먼트를 사용하는 편이 쇼핑몰 경쟁에서 더 유리해질 것 같습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유통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기업에 더 친화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상품 노출이나 이벤트 등 마케팅에 더 이득이 될 듯합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말이죠.(제품 검색했을 때 로켓배송 표시가 뜨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위탁배송은 최근 심화된 경쟁률에 남들이 다 하는 것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풀필먼트는 자본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유통물류에 쓸 시간이 줄어들어서 마케팅이나 상품선정에만 신경쓰면 되기에 스스로 컨트롤만 잘하면 풀필먼트를 통해서 디지털노마트도 가능해보이기도 해요 :)